'저평가된 영희들'에게 영광과 기쁨을 선사할 '영희 페스티벌'이 2026년 06월 1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드디어 막을 올리며 K-음악계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기획한 이번 축제는 0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마포문화재단과 유어썸머의 주최로 마포아트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 음악 축제에서 여성 뮤지션이 헤드라이너로 소외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영희 페스티벌'은 이상은, 김윤아, 선우정아를 비롯한 최고의 여성 뮤지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파워풀한 카리스마의 김윤아, 독보적인 음악 세계의 이상은, 장르를 넘나드는 선우정아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거장들이 무대를 빛낸다. 여기에 이랑, 요조, 김사월, 나인, 안신애 등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가진 여성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며, 수조, 윤새, 조소정 등 K-인디 음악씬의 신진 주자들까지 총출동하여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국내 콘서트 시장은 여성 팬덤의 막강한 파워로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 뮤지션이 주역이 되는 음악 축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오지은 기획자는 '릴리스 페어'에서 영감을 받아 '영희 페스티벌'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지은은 이번 축제를 기획하며 「자우림 김윤아 선배 빼면 (여성 헤드라이너가) 없다는 현실에 목마름을 느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K-음악계를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자우림의 리더인 김윤아를 제외하면, 국내 대형 음악 축제에서 여성 뮤지션이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축제 이름 '영희'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더욱 특별하다. 가장 보통의 여성 이름인 '영희'를 통해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와 꿈을 조명하는 한편, '영광과 기쁨'(榮喜)이라는 한자 의미처럼 무대 위 여성 뮤지션들에게 최고의 찬사와 환희를 선사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오지은 기획자는 웅장함 대신 '섬세함'을 축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축제의 스탠더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영희 페스티벌'은 단순히 공연만 즐기는 축제를 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여성 뮤지션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성뮤지션 라운드테이블'과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북토크 등 공연 외의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문화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007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3년 전 전주로 이주하여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내년 2027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네 번째 정규앨범을 구상 중인 그는 이번 '영희 페스티벌'을 통해 음악인으로서의 깊은 통찰력과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오지은은 「영희들뿐만 아니라 철수들도 재미있게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포용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축제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하며, K-음악계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영희 페스티벌'은 국내 음악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여성 뮤지션의 섬세한 음악과 감성을 오롯이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새로운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철수들'에게도 축제를 권하며 내년을 기약한 오지은 기획자의 메시지처럼, 이번 축제가 모든 음악 팬들에게 영광과 기쁨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