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4강에 안착, 무실세트 우승과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 세계 1위)은 2026년 6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폰파위 초추웡(8위·태국)을 단 4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9 21-11)으로 완파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이번 대회 들어 32강, 16강에 이어 8강전까지 모든 경기를 2-0 완승으로 장식, '세계 최강'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8강전은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폰파위 초추웡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며 한때 12-13으로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철 멘탈' 안세영은 흔들림 없었다. 곧바로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18-1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21-19로 1세트를 따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3-10 리드 상황에서 상대에 단 1점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21-11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계 1위의 품격을 증명했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여정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32강전에서는 네슬리한 아른(29위·튀르키예)을, 16강전에서는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모두 2-0으로 제압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안세영이 얼마나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은 1년에 단 4번만 열리는 최상위 등급인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로, 우승 시 막대한 랭킹 포인트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는다. 안세영은 이미 2021년과 202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통산 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에 도전한다. 직전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에게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준결승전에서는 또 다른 빅매치가 예상된다. 안세영의 4강전 상대는 천위페이(4위·중국)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인도네시아)의 8강전 승자로 결정된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안세영의 앞날에 대한 긴장감과 동시에 '진정한 챔피언'의 위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안세영이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며 인도네시아 오픈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고 팬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할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이 자카르타로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