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4연패를 끊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반등의 청신호를 켰다.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서건창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팀의 4연패를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의 포문은 서건창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까지 성공, 일찌감치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는 올 시즌 그의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직전 3안타는 지난 5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키움에게 서건창의 활약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올 시즌 서건창은 6년 만에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5월 9일이 되어서야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늦은 합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6월 6일 기준 타율 0.263(99타수 26안타) 17득점 6타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0일에는 키움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최대 6억 원(연봉 5억 원, 옵션 1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단 역시 서건창의 베테랑으로서의 경험과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 키움의 사정은 녹록지만은 않다. 지난 5월 23일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겨우 끊어냈지만, 전날까지 다시 4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서건창의 맹타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팀의 연패를 끊는 시발점이 되었고, 어려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팬들은 베테랑 서건창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투혼과 책임감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는 개인의 활약을 넘어 팀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굳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며 침체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키움의 연패를 끊어낸 서건창의 활약은 비록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베테랑의 리더십과 투혼이 팀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팬들은 그의 뜨거운 심장이 팀의 전성기를 다시 여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하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낼 것이다. 이제 키움은 서건창의 활약을 발판 삼아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