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토이 스토리 5', 30년 우디 '낡은 모습' 충격! 톰 행크스 「책임감」

고진아 기자

30년 베테랑 우디가 '토이 스토리 5'(6월 17일 개봉)에서 정수리가 벗겨진 낡은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토이 스토리 1'(1995년)부터 무려 30년간 주인공 우디의 목소리를 연기해 온 '국민 배우' 톰 행크스는 이번에도 변함없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베테랑 장난감으로서 큰 책임감을 가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월의 흐름은 우디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예고편에서 포착된 정수리가 벗겨진 낡은 모습의 우디는 팬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뭉클한 안타까움을 안기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톰 행크스는 「우디에게서 낡아가는 모습, 세월의 흔적이 선명하게 느껴진다」고 직접 언급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착과 함께 베테랑 장난감으로서 시대의 변화를 마주하는 우디의 고뇌를 표현했다. 이는 단순히 장난감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의 삶에서 마주하는 변화와 책임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이 스토리 5'의 핵심 갈등은 바로 어린이 보니에게 선물된 최첨단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이다. 릴리패드의 출연으로 기존 장난감들은 '뒷방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고, 이는 디지털 문명과 아날로그 감성 사이의 충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릴리패드의 목소리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맡아 신선함을 더했다. 그레타 리는 「기계(스마트 태블릿)를 연기하는 건 제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보다 더 부담스러운 일이었다」고 파격적인 소감을 전해 릴리패드 캐릭터의 중요성과 함께 연기 난이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토이 스토리 5', 30년 우디 '낡은 모습' 충격! 톰 행크스 「책임감」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우정과 유대감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제시는 장난감들의 굳건한 리더로서 보니를 살뜰히 챙기며 변치 않는 사랑과 보살핌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시 역의 조앤 큐잭은 특유의 따뜻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장난감 친구들을 이끌며, 버즈 역의 팀 알렌 또한 흔들림 없는 존재감으로 이들을 지탱하며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장난감으로서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앤드루 스탠턴, 매케나 해리스 감독은 이번 영화가 '기계는 나쁘고 놀이는 좋다'는 이분법적인 시선을 넘어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매케나 해리스 감독은 「보니에게 릴리패드가 생기는 건 그동안 장난감들이 마주쳤던 어떤 것보다 큰 어려움」이라고 전하면서도, 「섬세하고 미묘하게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즉,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친구인 릴리패드와 전통적인 장난감들이 어떻게 공존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어갈지에 대한 섬세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이 스토리 5'는 단순히 장난감들의 모험을 넘어, 스마트 기기가 일상이 된 2026년 현대 사회에서 아날로그적 가치와 디지털 문명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공존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변치 않는 우정의 메시지를 통해,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과 함께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오는 6월 17일, 전 세계 팬들이 기다려온 '토이 스토리 5'가 선사할 감동과 메시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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