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KBO 파격! 외국인 6명 시대, 울산 명암

고진아 기자

KBO가 퓨처스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50% 확대하고 KBO리그 운영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한국 프로야구 전체에 뜨거운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8일), 퓨처스(2군)리그 참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일 열린 2026년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이번 결정은 퓨처스리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KBO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규정은 시민구단 '울산'에 즉각 적용되며 리그 전반에 걸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재정 상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신생 구단 울산에게는 선수단 육성 및 전력 강화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울산에게 마냥 희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울산이 간절히 요청했던 아시아 쿼터 총액 한도 규정의 예외를 인정하는 안건은 아쉽게도 통과되지 않았다. 이적료를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재논의 가능성이 언급되긴 했으나, 당장의 울산은 외국인 선수 '수'는 늘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 KBO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외 선수 구분 없이 이적 가능 선수 총 5명은 유지되지만, 외국인 선수 파이프라인 관리에 구단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졌다.

KBO 파격! 외국인 6명 시대, 울산 명암
[사진=연합뉴스]

퓨처스리그의 파격적인 변화와 더불어 KBO리그 운영에도 중요한 변동이 생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현역선수 등록 가능 인원은 기존 29명에서 30명으로 1명 늘어나며, '30명 등록·28명 출장' 체제가 적용된다. 이는 오는 9월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각 구단의 핵심 선수 파견을 고려한 결정이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시즌 흐름 속 혹서기 경기 부담 증가와 우천 취소로 인한 경기 재편성도 선수 보호와 효율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등록 인원 확대의 배경이 됐다.

매년 9월 1일부터 적용하던 확대 엔트리는 올해는 8월 25일부터 조기 시행된다. 현역선수 등록 인원이 이미 30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확대 엔트리 추가 증원 폭은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8월 25일부터는 최대 '34명 등록, 32명 출장' 체제가 적용되며 구단들은 더욱 유연하게 선수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KBO의 이번 결정은 퓨처스리그 전력 강화와 선수 육성 기회 확대는 물론, KBO리그 구단의 운영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길어진 시즌 속에서 선수 보호와 효율적인 리그 운영을 위한 KBO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적료를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재논의 가능성도 언급된 만큼,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제도적 진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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