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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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의 양’, 전작 ‘괴물’ 잇는 쾌조의 스타트…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묵직한 화두

김영주 기자
영화 상자속의 양 포스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상자 속의 양’(감독·각본·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수입·제공 ㈜미디어캐슬, 배급 NEW)이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자 속의 양’은 개봉 첫날 8,751명(누적 20,2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개봉해 장기 흥행을 기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 ‘괴물’의 오프닝 페이스를 잇는 기록으로,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극장가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대한 관객들의 논쟁도 뜨겁다. 죽은 아이를 대신해 집에 들어온 7세 설정의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부모의 선택과 결말을 두고, 관객들 사이에서는 수용 가능 여부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앞서 일본 개봉 당시에도 이러한 논쟁이 화제성을 키우며 개봉 2주 차에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던 만큼, 국내에서도 이 뜨거운 화제성이 흥행을 견인할 주요 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체해 가족이 된 휴머노이드가 느끼는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가족’, ‘걸어도 걸어도’, ‘괴물’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탐구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정면으로 다루며 가장 시대적인 화두를 던지는 영화로 호평받고 있다. 전작 ‘괴물’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예고한 올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 ‘상자 속의 양’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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