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면서 그의 자살설을 제기한 TV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초,TV조선 토크쇼 '강적들'은 검경이 유병언 전 회장을 추적하는 와중에서 그의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적들'은 지난 2일 '오대양 사건과 유병언' 편에서 유 전 회장의 묘연한 행방을 다뤘다. 프로그램은 1987년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 교주 박순자 씨의 선택처럼 유 전 회장도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오대양교 교주 박 씨는 신도들에게 말세론을 전하며 사채를 끌어모은 돈이 수천 억원대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사채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박 씨가 신도 32명과 집단 자살을 택했다는 게 당시 조사 결과였다.
유 전 회장은 1991년 오대양 사건과 연루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최종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앞서 전남 순천경찰서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22일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경찰은 변사체의 지문 및 DNA 감식 결과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발견 초기에는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다"며 "시신을 냉동실에 안치 후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