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9일 하루 동안 20만 3,0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170만 6,746명으로, 천만 고지를 넘어선 뒤에도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압도적인 성적표 이면에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표절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온다웍스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표절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제작사 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이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창작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언제든 증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루다 보니 유사성을 주장하는 다른 작업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제작 과정에서 해당 작품들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전혀 없다"며 타 저작물 도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기자의 시선]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천만'이라는 숫자는 대중의 신뢰와 사랑이 응집된 결과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고의 정점을 찍은 순간에 터져 나온 이번 표절 의혹은,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 '잘 나가는 이'를 시기해 끌어내리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흠집 내기' 문화가 투영된 것은 아닌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창작자의 명예와 1,100만 관객의 선택을 폄훼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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