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2026시즌의 문을 연다. 16일 개막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옥태훈과 LIV 골프에서 복귀한 장유빈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김백준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서막이 오른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 7천254야드)에서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개최된다.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이 대회는 2014년부터 2019년, 그리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12회째 KPGA 투어의 시즌 첫 대회로 자리매김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는 2022년부터 이 대회의 개최 장소로 사용되며 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가 되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초 KPGA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상금 최소 24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한국오픈 상금 규모에 따라 최종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 개막전 주요 출전 선수 라인업
이번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는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흥미진진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 1위,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대세'임을 입증한 옥태훈과, 과거 KPGA 투어를 호령했던 실력파 장유빈의 맞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옥태훈은 지난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하여 3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에 맞서는 장유빈은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피니시, 최저타수, 평균 드라이버 거리 등 다수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LIV 골프 진출 후 올해 다시 KPGA 투어로 복귀한 장유빈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라이벌' 옥태훈과 장유빈의 시즌 포부
개막전 출전을 앞둔 옥태훈은 이번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와 시즌 3승"이라며, "최근 퍼트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퍼트만 잘 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우승 횟수 증가를 넘어, 꾸준함을 바탕으로 한 시즌 전반의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장유빈은 시즌 목표를 제네시스 대상 석권으로 설정하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 대회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준비한 것들을 경기에서 잘 풀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고 긍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팽팽한 신경전과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 디펜딩 챔피언 김백준의 타이틀 방어전
지난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백준은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추가적인 우승은 없었지만, 그는 꾸준한 기량으로 2025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 5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 선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김백준은 "타이틀 방어전이 처음이라 설레는 동시에 긴장감도 크다"며,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코스에서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2026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제시하며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의 침착한 플레이와 집중력이 타이틀 방어전에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 박상현, 통산 상금 60억 돌파 기대
40대 베테랑 박상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투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40대 선수로서 20년 만에 시즌 2승을 거두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현재까지 K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총 상금은 58억9천372만4천57원으로, 60억원 돌파까지는 약 1억620여만원이 남은 상황이다. 이번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우승 상금이 2억원임을 감안할 때, 박상현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숨에 6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그의 노련함과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그의 활약은 많은 팬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배용준, 최승빈, 문도엽, 김홍택, 전가람 등도 개막전 챔피언 자리를 노리며 경쟁에 참여한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귀국한 김성현의 출전 또한 이번 대회의 흥미를 더할 요소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