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의 부진을 아쉬워하며 남은 세 경기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2025-2026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예상 밖의 2연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두 경기를 내준 SK는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 SK, 6강 PO 2연패 늪…반전 필요한 시점
SK는 4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소노에게 72-80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0승 2패를 기록했다.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76-105로 대패했던 SK는 이날 경기 초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으나, 3쿼터에만 30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결국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이 뼈아팠지만, 내용 면에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가 되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3쿼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준비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3쿼터에 이상하리만큼 잘 안됐다"며 경기 흐름이 급격히 바뀐 상황을 곱씹었다. 전반에는 선수들이 계획대로 움직여 주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슛 성공률의 기복과 3쿼터의 급격한 수비 불안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사례는 전무하다. SK는 이제 '0%'에 가까운 확률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 감독 "기적 만들어 돌아오겠다" 의지 피력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연패를 당해 가망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았다"며 선수들에게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 이곳(잠실학생체육관)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보겠다"며 선수단과 함께 기적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SK는 4월 16일 3차전과 18일 4차전을 연이어 상대 팀의 홈인 고양에서 치러야 한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선수단의 정신력을 재정비하고 남은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원정 경기에서의 부담감은 SK에게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이에 대해 "1·2차전에서 적응됐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며 오히려 "소노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기 때문에 원정이라고 해서 특별히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대 홈에서의 경기라는 점과 SK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의 플레이오프 향방은 이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