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두 번째 재판이 11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재개되었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7명의 의료진은 8년에서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첫 재판은 담당 판사의 다큐멘터리 출연 사실이 밝혀지며 중단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사법 절차가 11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7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재판이 재개되면서, 사건의 진실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재판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들은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담당 판사 해임으로 중단된 첫 재판 경과
지난해 5월 시작되었던 첫 번째 재판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재판에 참여했던 산이시드로 형사법원의 훌리에타 마킨타시 판사가 마라도나 사망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신성한 정의'에 비밀리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마킨타시 판사는 결국 지난해 11월 해임되었고, 재판은 거의 1년 가까이 표류하게 되었다. 마라도나의 딸들은 이번 재개된 재판에 참석하여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검찰, 의료진의 '준비되지 않은 전문가 집단' 주장
검찰 측은 이번 재판에서 의료진들이 마라도나의 사망을 막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기소된 의료진을 '준비되지 않은 전문가 집단'으로 규정하며, 마라도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2020년 11월 뇌수술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가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치료 과정에서의 명백한 과실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 변호인단, '점진적 건강 악화'로 사망 원인 설명
반면, 기소된 의료진의 변호인단은 마라도나가 이미 여러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그의 사망은 범죄가 아닌 점진적인 건강 악화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마라도나의 사망이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한계에 다다른 건강 상태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마라도나가 과거에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어왔으며,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했다고 항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판은 3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며,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