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1년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개인적인 사유를 밝힌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4년 11월 부임 이후 MLS 컵 우승을 이끌었으나,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임을 결정했다. 스포츠 디렉터인 기예르모 오요스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하비에르 마스체라노(41)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마스체라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향후 스포츠 디렉터인 기예르모 오요스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4년 11월 인터 마이애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년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 마스체라노 감독, 1년 5개월 만의 지휘봉 반납
마스체라노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지난 시즌, 인터 마이애미를 이끌고 MLS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인 MLS 컵에서는 밴쿠버 화이트 캡스를 3-1로 격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지도자로 변신한 마스체라노 감독에게 지도자 경력 첫 번째 우승 타이틀이자, 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었다. 특히, 그는 '베테랑 골잡이' 리오넬 메시와의 깊은 친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메시보다 3살 많은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함께 뛰며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 이러한 개인적인 유대감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었다.
▲ 챔피언 감독의 예상 밖 결정 배경
하지만 지난 시즌의 영광과는 달리, 2026시즌 인터 마이애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현재 MLS에서 7경기를 치러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3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또한,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는 이러한 시즌 초반의 다소 아쉬운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인 사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동안 저를 믿어준 클럽과 모든 구성원에 감사드린다. 우리의 첫 번째 우승별의 기억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의 발언은 심경의 변화와 함께 팀에 대한 감사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 스포츠 디렉터 오요스의 임시 사령탑 합류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기예르모 오요스는 2000년대 초반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지도하며 리오넬 메시를 직접 가르쳤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메시는 과거 오요스 감독에 대해 "나의 축구 아버지"라고 칭하며, 자신이 바르셀로나에 처음 도착했던 순간부터 자신을 도와주고 지도해 준 '든든한 지원자'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인연은 팀 내 선수단, 특히 메시와의 관계에 있어 안정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요스 감독의 경험과 메시와의 깊은 유대감은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나, 오요스 임시 감독 체제에서의 인터 마이애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