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여천매립장을 활용한 27홀 규모의 정원형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를 본격화한다. 총사업비 97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고령층 중심의 파크골프 인식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천매립장을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4월 15일, 해당 매립지에서는 '정원형 여천파크골프장 조성공사 기공식'이 열렸으며, 이는 폐기물 매립지에서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하여 3개 코스, 총 27개 홀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여천매립장, 정원형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
여천매립장은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4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치면서 토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 그동안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울산시는 매립장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상부 녹지를 활용하여 파크골프장 조성을 결정함으로써, 버려진 공간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 3대 함께 즐기는 친환경 시설 설계
여천파크골프장은 기존 파크골프장이 가진 '고령층만을 위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넘어, '3대(代)가 함께 걷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정원형 시설'로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골프를 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조형물과 자연 경관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정원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 설치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티박스 주변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참가국들의 이미지를 반영한 풍차(네덜란드), 신전 기둥(그리스), 선인장(멕시코) 등의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중앙광장에는 산업도시 울산이 스포츠 선진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공업탑 모형이 설치되어,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홀과 홀 사이에는 오솔길을 배치하여 마치 정원을 산책하듯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경사와 벙커, 해저드 등을 다채롭게 도입하여 코스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C코스의 9개 홀은 길이를 기존보다 90미터 이상 늘린 240미터로 설계하여 '대표(시그니처) 홀'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골프장 외곽에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파크골프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다. 이러한 설계는 파크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모든 시민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미래형 파크골프장 모델 제시
울산시는 여천파크골프장 조성 외에도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또 다른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산지 지형을 활용하여 높낮이가 있는 코스와 벙커를 갖춘 '산지형 명품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시민들의 여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폐매립지를 친환경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여천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도시의 잃어버린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스포츠 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국제정원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해 울산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