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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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일 기다림 끝에 폭발! 최정, 13연패 SSG '강철 멘털' 이끌다

고진아 기자

베테랑 최정이 627일 만에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고, 13연패의 터널을 지나온 SSG 랜더스는 에이스의 맹활약과 함께 오히려 더욱 단단해진 멘털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상징, 최정(39)이 2026년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불꽃 타격을 선보였다. 이는 그가 2024년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627일 만에 기록한 진귀한 4안타 경기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난타전 양상이었다. SSG는 한때 4-6으로 뒤지며 불안감을 키웠으나, 5회말 최정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전의산의 2타점 2루타, 박성한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스코어를 지켜내며 팀은 값진 2연승을 수확했다. 최정은 5회말 추격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포함해 팀의 재역전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터진 4안타에 대해 최정은 경기 후 「기억이 거의 없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연패로 지쳐있던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2005년 데뷔해 벌써 22년 차를 맞은 베테랑 최정에게도 최근 13연패는 처음 경험하는 가혹한 시련이었다. 이 뼈아픈 연패의 그림자는 팀을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 듯 보였다.

627일 기다림 끝에 폭발! 최정, 13연패 SSG '강철 멘털' 이끌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SSG 선수단은 연패의 터널 속에서 오히려 강인한 멘털을 발견했다. 최정은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큰일 났다고 생각하기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하며 역설적인 성장을 언급했다.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선수들은 오히려 흔들리지 않는 내성을 키웠고, 위기 상황에서도 부담감을 덜어내는 강심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전날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3연패 탈출의 영웅이 된 주장 오태곤과의 끈끈한 팀워크도 빛났다. 최정은 오태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끝내기 후 울음을 터뜨렸던 오태곤에게 「멋없었다」고 농담을 던져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러한 유쾌한 대화는 팀의 진솔하고 끈끈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현재 SSG는 24승 1무 31패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2연승으로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최정은 「계속 이겨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제 이 정도 연패는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뼈아픈 연패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3연패라는 시련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SSG 랜더스가 2026시즌 후반기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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