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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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심장 쫄깃! 멕시코 월드컵 안전 비상령!

고진아 기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멕시코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지만, '붉은 악마'의 발길이 향할 주요 개최 도시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의 치안 위험도가 높아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월드컵의 열기로 달아오른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주요 개최 도시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 들썩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치안 문제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팬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안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약 10만 명의 군·경찰과 첨단 드론 방어 시스템, 탐지견을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특히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지역은 높은 치안 위험도를 안고 있다. 해발 1천566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 가장 잔혹한 조직으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본거지이다. 이곳이 속한 할리스코주는 멕시코 내 최다인 1만 6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그 충격적인 숫자가 카르텔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난 2월 두목 '엘 멘초'가 사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JNG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붉은 악마' 심장 쫄깃! 멕시코 월드컵 안전 비상령!
[사진=연합뉴스]

경제 중심지 몬테레이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카르텔 이권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월드컵 기간 중 비즈니스 경호 수요가 급증했다. 방탄 차량 하루 예약비가 무려 130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은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수도 멕시코시티(해발 2천240m)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5만 6천여 명의 경찰이 상시 배치되어 치안 유지에 힘쓰지만, 야간 경기 후 심야 시간대 치안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중남미 치안 싱크탱크 '인사이트 크라임'의 빅토르 디트마르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대상 강력 사건 발생 확률은 낮지만 소매치기나 사기 같은 생계형 범죄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팬들에게 「시내 외곽이나 늦은 밤 보행은 삼가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이처럼 외국인 치안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국민 치안은 찬밥」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월드컵 기간 외국인 관광객 안전에 집중하며 10만 군경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지 주민들은 자국민 치안 문제의 등한시를 비판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붉은 악마'를 비롯한 모든 방문객은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와 개인 경각심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도 팬들의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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