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81회 US여자오픈 개막 첫날, 김세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르며 총상금 1천250만 달러가 걸린 메이저 우승을 향한 강력한 청신호를 켰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 제니퍼 컵초(미국, 5언더파 66타)와는 단 1타 차이로, '메이저 퀸' 타이틀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까다로운 코스 난이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8m를 훌쩍 넘는 롱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퍼트 달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61%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유지했으며, 단 25개의 퍼트로 어려운 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후 김세영은 「코스가 어려워 홀마다 스스로 시험에 빠지는 것 같았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내심을 가지고 침착하게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이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강력한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유현조, 윤이나, 강민지가 나란히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2023년 우승자 이민지와 베테랑 신지애 역시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반면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87위에 그치며 예상 밖의 부진을 겪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김세영의 압도적인 선전과 대비되는 결과로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총상금 1천250만 달러라는 압도적인 규모의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김세영은 첫날부터 까다로운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하며 '빨간 바지의 마법'을 예고했다. 남은 사흘간의 경기에서 그의 흔들림 없는 전략적 플레이와 인내심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김세영이 생애 첫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