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레모네이드' 에스파, 6년 만 英 차트 뚫었다! BTS-MJ 전설들 사이 K팝 독주

김미나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2026년 6월 5일(현지시간) 발표된 차트에 따르면, 에스파의 '레모네이드'는 95위로 첫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곡은 강렬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데뷔 이래 꾸준히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에스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에스파의 또 다른 곡 '골든'은 같은 싱글 차트에서 45위를 기록, 무려 50주 연속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영국 내 에스파의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은 에스파뿐만이 아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전주 대비 다섯 계단 상승한 33위로 11주 연속 차트인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리랑'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에서 올해 최다인 8번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K팝 대표 주자의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하이브 걸그룹 캣츠아이의 '핑키 업' 역시 영국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의 폭넓은 성공을 조명했다.

레모네이드' 에스파, 6년 만 英 차트 뚫었다! BTS-MJ 전설들 사이 K팝 독주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K팝 아티스트들의 약진은 팝 음악계의 거물들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최근 신보 '더 보이즈 오브 던전 레인'으로 앨범 차트 1위에 직행한 폴 매카트니의 활약은 물론, 전기 영화 '마이클'의 열풍에 힘입어 故 마이클 잭슨이 차트를 압도적으로 점령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성과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은 싱글 차트에 '빌리 진' 5위, '비트 잇' 9위, '휴먼 네이처' 12위, 잭슨 파이브 시절 곡인 '아이 원트 유 백' 33위 등 총 4곡을 진입시켰다. 앨범 차트에서는 '디 에센셜'이 2위, '스릴러' 6위, '배드' 10위, '오프 더 월' 62위, '데인저러스' 100위 등 무려 5개 앨범을 차트에 올리며 전설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팝의 전설들이 지배하는 차트 속에서 에스파, 방탄소년단 등 K팝 그룹들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이 얼마나 공고해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에스파의 영국 싱글 차트 첫 진입은 K팝의 견고한 성장세와 유럽 시장에서의 확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팝 거장들과의 동시 차트인을 통해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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