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95위로 첫 발을 들인 걸그룹 에스파가 K-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며 글로벌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2026년 6월 5일(현지시간) 발표된 차트에 따르면 에스파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가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렬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댄스곡인 '레모네이드'는 에스파의 데뷔 이래 첫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K-팝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에스파의 독보적인 글로벌 저력을 증명했다.
에스파는 이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은 같은 차트 45위에 오르며 무려 5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데뷔 6년 만의 싱글 차트 첫 진입과 더불어 OST의 장기 흥행은 영국 내 에스파의 확고한 팬덤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K-팝 아티스트들의 약진은 에스파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5집 '아리랑'으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33위에 랭크되며 전주 대비 5계단 상승했다. 11주 연속 순위권을 지키며 K-팝 대표 주자다운 롱런 파워를 과시한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에서 올해 최다인 8회 1위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또한 신곡 '핑키 업'으로 영국 싱글 차트 53위에 올라 8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는 K-팝이 특정 그룹을 넘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통해 영국 시장에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세계 팝계의 거장들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전설적인 뮤지션 폴 매카트니는 신보 '더 보이즈 오브 던전 레인'으로 앨범 차트 1위에 직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전기 영화 '마이클' 열풍에 힘입어 차트를 장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의 히트곡 '빌리 진'이 5위, '비트 잇'이 9위, '휴먼 네이처'가 12위, 그리고 잭슨 파이브 시절 명곡 '아이 원트 유 백'이 33위로 싱글 차트에 재진입했다. 앨범 차트에서는 '디 에센셜'이 2위, '스릴러'가 6위, '배드'가 10위, '오프 더 월'이 62위, '데인저러스'가 100위로 오르며 팝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에스파의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첫 진입은 물론, 방탄소년단과 캣츠아이 등 K-팝 아티스트들의 꾸준한 성과가 이어지며 K-팝은 이제 단순한 음악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확고한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K-팝 아티스트들이 영국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