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란(55)이 서강대 초빙 교수로 임용되어 화제다.
서강대는 25일 "최란을 영상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했다"며 "우리 대학이 연예인을 교수로 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란은 9월1일부터 '연기세미나' 과목을 강의한다.
서강대는 "최란 교수가 연기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대학원 내 연기 전공자들에게 생생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점, 연기 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 및 운영 경험을 살려 영상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를 딴 최란은 1997년 대구 대경대 전임교수를 시작으로 한서대 영상예술대 학과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 부학장을 지냈다.
서강대는 지난 2012년 신설한 지식융합학부 내 아트&테크놀로지 학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최란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최란이 영상예술 분야에 대해 도움말을 줬고, 이 학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서강대는 이후 최란과 함께 영상예술 분야 교육 확대방안을 모색하며 끈을 이어왔다.
연극영화과가 개설되지 않고 '서강고등학교'라 불릴 정도로 학풍이 엄한 서강대에서 연예인이 초빙교수로 임용됨으로써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979년 TBC 동양방송 제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란은 1980년대 인형같은 외모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 '태양속으로' '쾌걸춘향' '마이걸' '쾌도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동이' 등의 히트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했다.
그는 1984년 농구스타였던 이충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과 결혼해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오면서 '잉꼬 부부'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란은 2010년부터 경기지방경찰청의 홍보대사를 맡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최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훌륭한 영화인을 많이 배출한 서강대 강단에 서게 돼 무척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강대가 영상예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해 함께 일하게 됐다"며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생들에게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