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신세계닷컴(SSG.com)의 영문 머리글자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단순한 TV 광고가 대박이 났다.
1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신세계광고가 패러디까지 확장하고 있다.
본편 광고인 '오늘 쓱-배송편', '오반장편', '매직픽업편'을 방송한 이후에도 광고 호응도가 높은 데다 패러디에 대한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SSG를 '쓱'으로 표현한 위트와 미술품처럼 고급스럽고 세련된 화면, 절재된 대사와 유머 있는 반전, 비트감 있는 사운드까지 결합한 이 광고는 지난해 말 런칭한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인터넷 바이럴 영상과 tvN의 프로그램 '금지된 사랑'의 티저에서 배경은 물론 효과음과 의상, 스타일까지 똑같은 영상을 만들어냈다.
맥은 복잡한 제품명 대신 애칭 '셀피커버쿠션'의 영문 약자 SCC를 역시 '쓱'으로 풀어냈다. 금지된 사랑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를 '금지된 사랑에 빠진 사람'으로 읽어냈다.
모두 개그맨 유상무와 장도연이 본편의 모델 공유와 공효진을 대신했다.
일반 패러디 영상물도 화제다. 'SCG'를 '썸 커플 꺼져'(Some, Couple, Go away)로 풀어내거나 쇼핑포털 'GGG'를 '끅'으로 읽어내는 등 창의적인 패러디들이 눈에 띈다.
SSG 광고를 만든 HS애드의 관계자는 "지금도 광고 패러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브랜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광고주와 협의해 패러디를 허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패러디가 많다는 것은 SSG 광고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이고 원래 광고를 찾아보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업계에서도 '쓱' 같은 광고를 만들어달라는 광고주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광고를 론칭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열흘간 신세계닷컴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하는 등 광고 효과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광고의 인기에 부응해 이마트는 지난 16일부터 배송 차량의 디자인을 바꿨다. '오전에 장보면 오늘 쓱∼ 배송'이라는 문구를 넣었고 공유와 공효진도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