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승전보를 울리며 전 국민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12일 JTBC 중계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8.7%까지 치솟았으며,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올림픽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는 스노보드 최가온이 장식했다. 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두 차례의 실수에도 굴하지 않고 3차 시기 90.25점을 획득,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자 역대 최연소 금메달(17세 3개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쇼트트랙에서는 '괴물 막내' 임종언이 남자 1,000m 결승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빙상 종목 첫 동메달을 안겼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7-2로 대파하며 1승 1패를 기록,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금빛 레이스는 14일 새벽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간판 이채운이 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남녀 동반 메달 사냥에 나서며,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은 쇼트 6위의 기세를 몰아 프리 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스켈레톤의 정승기와 김지수도 최종 주행을 통해 얼음 위 대역전극을 준비 중이다.
앞서 13일 밤에는 여자 컬링 팀이 강호 영국과 예선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의 포문을 연다. 설원과 빙판을 오가는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도전이 밀라노의 밤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