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로써 정 감독은 세 편의 연출작 모두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도라'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4월 14일(현지시간) '도라'의 초청 소식을 전하며, 해당 영화가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임을 밝혔다.
▲ 칸영화제 감독주간, '도라' 작품 세계 조명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도라'를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라고 소개하며,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 정주리 감독, 칸영화제와 깊은 인연
이번 '도라'의 초청은 정주리 감독과 칸영화제 간의 깊은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정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2014)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2022)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칸영화제와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다. '도라'까지 세 편의 연출작이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정 감독은 국제 영화계에서 그 예술성을 인정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알려졌다.
▲ '도라'의 국제적 협력과 출연진
'도라'는 국내에서는 가수 겸 배우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배우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출연진의 조합은 영화의 예술적 깊이와 대중적 관심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도라'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으로부터 투자 및 제작 지원이 이루어진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서, 다양한 국가의 제작진과 협력하여 글로벌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는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 및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등 다수의 한국 감독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으며, '도라' 역시 이러한 계보를 이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