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스포츠
HOT TOPICS#yna_sports#KStars

이란 축구팀, '적대국' 사우디 ACLE 16강전 출격… 중동 정세 속 룰라-룰라

백지훈 기자
이란 축구팀, '적대국' 사우디 ACLE 16강전 출격… 중동 정세 속 룰라-룰라
©KStars-yna

 

이란 프로축구팀 트락토르 SC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이란 정부의 적대국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경기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했다. 해당 경기는 제다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이란 팀의 여정은 육로와 항공편을 이용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이란 프로축구팀 트락토르 SC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속에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AFC가 서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 일정을 연기한 후, 연기된 경기들이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지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ACLE는 16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를 사우디 제다에서 4월 13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 적대국 개최 금지령에도 사우디행 강행

이란 정부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적대국으로 간주하거나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에서의 스포츠 행사 참가를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특히 트락토르 SC가 출전하는 ACLE 경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경기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동맹국이며, 전쟁 발발 이후 이란과의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뒤로하고 트락토르 선수단은 결국 사우디 땅을 밟으며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 ACLE 경기, 중립 지역 단판 승부로 변경

이번 ACLE 16강전은 애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AFC가 대회 일정을 대폭 조정하면서 변경되었다. 연기된 경기들을 단판 승부로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트락토르 SC는 오는 4월 15일 오후 11시 45분(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바브 알아흘리 팀과 맞붙는다. 트락토르 팀은 전쟁으로 인해 이란 리그가 중단된 이후 2월 28일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으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트락토르 SC의 사우디 입국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팀은 연고지인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에서 육로로 튀르키예 이스탄불까지 이동한 뒤, 이곳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사우디로 향하는 복잡한 여정을 거쳤다. 무함마드 라비에이 트락토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앞둔 우리 상황은 복잡하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선수단의 의지를 다졌다.

▲ 2026 월드컵 참가 불투명 속 경기 강행

한편, 이란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참가 여부 또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해 있으며,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게 될 예정이다. FIFA 회장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 의지를 강조했으나, 중동 정세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이란 축구계 전반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불투명성 속에서도 ACLE 경기에 참가하는 트락토르 SC의 결정은 이란 축구계의 국제 대회 참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KBO리그의 뜨거운 순위 경쟁 속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 야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리드 데일과의...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이 거부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가 전격 수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필드 위의 뜨거운 열기가 랭킹으로 증명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시우가 마침내 아시아 골프의 '넘버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거대한 막이 오르기 직전, '코리안 타이거' 손흥민이 LA 무대에서 뜨거운 예열을 마쳤다. 비록 마수걸이 득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쏟아...

그라운드를 수놓는 뜨거운 승부욕, 클래식 라이벌전부터 미래 스타의 탄생까지

전국을 달구는 야구의 함성과 코트 위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KBO 리그의 혈투부터 세계를 향해 서브를 날리는...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축구장 위를 수놓던 마법 같은 발재간이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주도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순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한 억만장자 반열에...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가 우크라이나 테니스 요정 마르타 코스튜크의 뜨거운 투혼으로 물들었다. 고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속에서도 코트를 지켜낸 그녀의 강인한 정...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7년 만에 부활한 '여자바둑 삼국지'의 주인공은 역시 '절대 강자' 최정 9단이었다. 한·중·일 정예 기사들이 격돌한 천태산배 무대에서 최정은 중국의 랭킹 1, 2위를 연달아 제압...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