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역대 네 번째 2연패를 달성한 4라운드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가 1천4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기록된 최고치이며, 지난해 대회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우승 결정 순간에는 시청자가 2천만 명까지 치솟으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역대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최종 라운드에 대한 미국 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계방송사인 CBS스포츠는 4월 15일(한국시간) 기준, 대회 최종 라운드가 평균 약 1천40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던 스피스가 우승했던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마스터스 2연패, 역대급 시청률 견인
매킬로이의 이번 마스터스 우승은 지난해 그가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을 때보다 약 8%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골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경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순간, 매킬로이가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에서는 시청자 수가 2천만 명까지 급증하며 2013년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높은 시청률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가진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위상과 더불어, 로리 매킬로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가진 파급력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계의 질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되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CBS스포츠가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들을 놓쳐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매킬로이의 샷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퍼트 장면 역시 놓쳐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라는 귀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는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골프 역사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 매킬로이의 심박수 변화, 경기 몰입도 증명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는 자신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기업 WHOOP의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WHOOP이 4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 속에 떨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매킬로이의 심박수는 분당 135회까지 치솟았다. 이는 극도의 긴장감을 반영하는 수치다. 이후 나무 사이로 공을 띄우는 어려운 샷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기자 심박수는 121회로 안정되었으나, 벙커샷을 앞두고는 다시 136회로 상승하며 경기의 긴박함을 더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0.18미터 거리의 마지막 퍼트 상황에서는 105회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우승 세리머니로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순간에는 150회까지 상승하며 짜릿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성인의 평상시 정상 심박수가 분당 60~100회임을 감안할 때, 매킬로이의 심박수 변화는 그의 경기 집중력과 당시 느끼는 감정의 격랑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히 시청률뿐만 아니라, 선수의 실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팬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