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레이그 알버나즈 감독이 타구에 맞아 얼굴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하루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광대뼈와 턱뼈가 부서지는 중상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선수단을 격려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크레이그 알버나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5회말 볼티모어 공격 상황에서 제레미아 잭슨이 친 파울 타구가 알버나즈 감독의 얼굴에 직접적으로 맞았다. 사고 직후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으며, 감독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 감독, 경기 중 타구 맞아 안면 골절
병원에서의 정밀 검진 결과, 알버나즈 감독은 광대뼈 일곱 군데가 골절되고 턱뼈까지 부서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료진은 수술은 필요 없으나 향후 6주간은 유동식만 섭취하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감독으로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중대한 부상이었다. 그러나 알버나즈 감독은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빠른 복귀 의사를 밝혔다.
▲ 회복 의지 다지며 조기 복귀 결정
이러한 진단에도 불구하고 알버나즈 감독은 사고 다음 날인 15일, 다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함께했다. 눈 주변에 뚜렷한 멍이 들고 얼굴이 부은 모습이었지만, 감독은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당연히 선수들을 위해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더그아웃에서 미식축구 헬멧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며 특유의 유머로 상황을 가볍게 만들기도 했다. 감독의 이러한 모습은 선수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 선수들의 역전승과 감독 향한 격려
알버나즈 감독에게 직접적인 부상을 입혔던 제레미아 잭슨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6회말 만루홈런으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으며, 8회말에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는 감독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이 투지를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경기 후 잭슨은 자신의 홈런공에 '미안해, 친구'라고 적어 알버나즈 감독에게 전달하며 미안함과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알버나즈 감독의 헌신적인 태도는 팀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