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021년 입단 동기인 김진욱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손성빈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6승 9패를 기록,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최근 8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10승 5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2021년 나란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 투수 김진욱과 포수 손성빈이었다. 왼팔 투수 김진욱은 6.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선보이며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는 지난 8일 kt wiz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7연패를 끊었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기록으로, 김진욱 개인에게는 데뷔 첫 2경기 연속 QS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안겼다.
▲ 입단 동기 배터리의 완벽한 조화
지난 시즌까지 프로 무대에서 강릉고 시절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진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인지업을 새롭게 장착하고 구속을 끌어올리는 등 절치부심의 자세로 임했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채로운 구종을 101개에 달하는 적은 투구 수로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특히 2회말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상대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김진욱의 눈부신 역투 뒤에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포수 손성빈의 헌신적인 리드가 있었다. 손성빈은 지난 8일 김진욱의 호투 당시부터 선발 마스크를 쓴 이후 꾸준히 안방을 지키며 공격적인 리드로 투수의 공을 받아냈다. 이날도 그는 김진욱의 강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조련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 김진욱, 2년차 징크스 극복 이끈 성장 스토리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은 3회초에 찾아왔다. 롯데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손성빈이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손성빈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21일 만에 맛보는 짜릿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1-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진욱은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고, 7회 2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는 김진욱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신인 박정민이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장두성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추가 득점을 안겼다. LG는 선발 웰스가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침묵과 뒷받침 부족으로 팀 패배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롯데, 연패 탈출 신호탄 쏘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승 9패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LG는 이날 패배로 10승 5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팀 창단 첫 11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롯데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남은 시즌 동안 반등의 기회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김진욱과 손성빈이라는 젊고 유능한 입단 동기 배터리의 활약은 롯데의 미래를 밝게 하는 희망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