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 시리즈 2차전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김신지의 프리킥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으며, 2연속 경기에서 8골을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시리즈 2차전에서 10명이 뛴 캐나다를 상대로 1-3으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현지시간 4월 15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FIFA 랭킹 9위의 강호 캐나다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는 앞선 1차전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한 이후 거둔 또 다른 패배로, 두 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실점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 캐나다전 경기 결과 및 상세 내용
한국과 캐나다의 역대 전적은 1승 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는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에 나선 신상우호에게 중요한 시험 무대였다. 신상우 감독은 브라질과의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5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화연(강진스완스)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금민(버밍엄)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박수정(AC밀란)과 강채림(몬트리올 로즈)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중원은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김신지(레인저스)가 구성했으며, 포백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노진영(문경상무), 이민화(화천KSPO), 김진희(경주한수원)가 책임졌다. 골문은 우서빈(서울시청)이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반 23분 상대 에블린 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캐나다 수비수 제이드 로즈가 손화연의 골 찬스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김신지가 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수적 우세를 활용하려 했으나, 캐나다의 세트피스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15분, 제시 플레밍의 프리킥을 받은 바네사 질이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 22분 정유진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캐나다는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질이 다시 한번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3-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막판 추격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신상우호의 세대교체 실험과 과제
이번 FIFA 시리즈는 신상우 감독이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전에서의 패배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한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10명이 뛴 상대에게 두 번의 세트피스 골을 허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두 경기 동안 총 8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이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가피한 진통일 수 있으나, 월드컵 본선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 향후 일정 및 전망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4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65위의 잠비아와 이번 FIFA 시리즈의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2연패의 아쉬움을 씻고 팀의 경기력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신상우호는 잠비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에서 이번 FIFA 시리즈의 경험은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으나, 명확한 약점들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본선 무대에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