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2위 부천 하나은행을 3승 1패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강유림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베테랑 배혜윤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통산 7번째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2위 부천 하나은행을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생명은 2026년 4월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차전(5전3승제)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58-53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통산 7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결과 분석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는 전반부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의 강유림이 3점 2개를 포함해 9점을 책임지며 16-15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하나은행의 '주포' 이이지마 사키가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하나은행은 27-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김아름과 강유림의 연속 3점포 등으로 5점 차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이이지마가 다시 연속 5점을 득점하며 39-39 동점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이 43-42로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서도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승부의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삼성생명의 베테랑 배혜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진안과 경함을 이겨내고 골밑 득점을 올린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을 56-53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진안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경기 종료 10초 전 이해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굳혔다.
▲ 삼성생명, '업셋의 명수' DNA 재확인
삼성생명은 이번 시리즈 승리로 포스트시즌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업셋'의 명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정규리그 3위로 2위 팀을 꺾고 챔프전에 오른 삼성생명은 최근 10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6차례의 업셋 중 4차례를 자신들이 만들어냈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위 KB를 꺾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던 기억이 있다. 이는 삼성생명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있다. 반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위를 차지했던 하나은행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리 3연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올 시즌 은퇴를 예고했던 하나은행의 김정은 선수는 마지막 봄 농구 무대를 씁쓸한 패배로 마무리해야 했다.
▲ 챔피언결정전 전망 및 관전 포인트
삼성생명은 이제 아산 우리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챔프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1위 청주 KB를 상대로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KB가 5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상 KB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저력을 바탕으로 KB를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강유림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베테랑 배혜윤의 노련함, 그리고 이해란의 1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은 삼성생명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성생명의 '업셋 DNA'가 KB를 상대로도 통할지, 그리고 KB가 정규리그에서의 압도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