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로 비기며 4강에 진출했다. 1·2차전 합계 4-1로 앞선 LAFC는 구단 역사상 첫 북중미 챔피언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FC(LAFC)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LAFC는 1차전 3-0 승리에 이어 1·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대회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 고지대 원정 경험
이번 8강 2차전은 여러 면에서 LAFC와 손흥민에게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경기가 열린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은 해발 2,160미터에 위치하여 선수들에게 고지대 적응의 필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이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해발 1,571미터)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높은 고지대는 공기 희박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중시키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향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구상에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이 전반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기회는 많지 않았다. 슈팅 기록은 없었지만, 고지대 환경에서의 90분 소화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경험으로 평가된다.
▲ LAFC의 4강행 확정 과정
LAFC는 1차전에서 손흥민의 필드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 원정 경기는 1차전의 리드를 지키면서 동시에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것이 목표였다. 경기 초반, 1차전 대패로 만회골이 절실했던 크루스 아술이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18분, 상대 팀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었다. 하지만 LAFC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에도 크루스 아술의 공세는 계속되었으나, LAFC는 후반 30분대에도 결정적인 슈팅들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히려 경기 막판, 상대 팀 곤살로 루벤 피오비가 퇴장을 당하는 변수까지 발생하며 흐름은 LAFC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직전, LAFC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는 4강행을 확정 짓는 쐐기골이 되었다.
▲ 손흥민의 경기력과 향후 전망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에서 MLS 6경기 7도움, 북중미 챔피언스컵 6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총 2골 1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8강 2차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 출전으로 고지대 적응력을 시험하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LAFC의 역대 북중미 챔피언스컵 최고 성적은 두 차례의 준우승(2020, 2023년)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 선수의 합류로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강에서는 또 다른 강팀과의 맞대결이 예상되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LAFC의 공격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날 경기 후반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성 구호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이는 축구계 전반에 걸쳐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