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2연패를 달성하며 미국 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평균 1,400만 명이 시청하며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매킬로이의 우승 순간에는 시청자 수가 2,000만 명까지 치솟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역대 네 번째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골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의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4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2015년 조던 스피스의 우승 당시 기록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시청률은 매킬로이가 처음으로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대회와 비교해도 약 8% 증가한 결과다.
▲ 매킬로이 2연패, 시청률 11년 만에 최고치
대회 중계방송사인 CBS스포츠는 매킬로이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시청자 수가 2,00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이후 마스터스 토너먼트 중계 시청률 최고치로,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음을 방증한다. 이번 결과는 로리 매킬로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전 세계적인 골프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플레이가 갖는 높은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2연패라는 결과는 그가 골프 역사에 남길 발자취를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6년 4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들의 연속이었다.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마스터스 2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이름을 골프 역사에 새겼다.
▲ 18번 홀 극적 순간, 심박수 변화까지 화제
한편, 매킬로이의 극적인 우승 과정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그의 생체 데이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 기업 WHOOP의 제품을 통해 그의 심박수 변화가 공개되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속으로 향하는 위기의 순간, 그의 심박수는 분당 135회까지 치솟았다. 이는 성인 평상시 정상 심박수(60~100회)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극도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이후 매킬로이가 나무 사이로 정확한 샷을 성공시키자 심박수는 121회로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벙커샷을 앞두고는 다시 136회까지 상승하며 숨 막히는 순간들을 이어갔다. 첫 퍼트에서는 117회, 우승을 확정한 0.18m 거리의 마지막 퍼트 순간에는 105회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에는 150회까지 오르며 그의 감격과 흥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한 시청률 수치를 넘어, 선수가 극한의 상황에서 겪는 심리적, 생리적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팬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만, 중계의 질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되었다. 일부 미국 매체는 CBS스포츠가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들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매킬로이의 샷과 홀인 순간을 놓친 것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은 시청률 호조와는 대조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로리 매킬로이의 위대한 업적과 함께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골프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