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 또한 6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하며 리그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삼성은 10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0.5경기 차로 뒤쫓던 공동 2위 kt wiz와 LG 트윈스(이상 10승 5패)를 따돌렸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1회말,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1회말 선발 타자 9명이 전원 출루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6월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으로, 팀의 강력한 초반 기세를 증명했다. 이날 삼성의 승리에는 2007년생 신인 투수 장찬희의 호투도 주효했다. 장찬희는 2회 구원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김지찬과 류지혁 또한 각각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전날 한화는 프로야구 사상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데 이어 이날도 삼성에 10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5연패, 홈 경기 8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 삼성, 10년 만의 진기록과 함께 선두 질주
KIA 타이거즈 역시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꺾고 6연승이라는 기세를 몰아갔다. 1-1로 팽팽하던 2회, 김호령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내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박주홍과 김지석의 연속 타자 홈런, 4회 이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KIA의 김도영이 7회 2점 차를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오스틴 딘(LG)과 장성우(kt)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의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승 7패를 기록한 KIA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으며, 키움은 4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LG의 8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의 왼팔 투수 김진욱은 이날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며 2경기 연속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김진욱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손성빈은 3회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1회 고명준의 시즌 4호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6회 오태곤, 8회 정준재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맛봤다.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은 5회 수비에서 교체되었으나, 이후 등판한 이로운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이영하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전날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KIA, 김도영 홈런포 앞세워 6연승 달성
한편, kt wiz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대파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kt는 장성우와 김현수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kt는 대승을 거두었으나, 공격의 핵심인 안현민이 6회 좌전 안타 후 1루 귀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고, 허경민 역시 4회 출루 후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교체되는 등 선수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경기를 마쳤다. kt의 선발 투수 오원석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