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스포츠
HOT TOPICS#yna_sports#KStars

몽골 출신 백하소, 7라운드 KO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서은수 기자
몽골 출신 백하소, 7라운드 KO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KStars-yna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백하소(본명 자르갈 오트곤자르갈)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7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동양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한국 복싱 무대에서 이삿짐 나르기 등 궂은일을 병행하며 꿈을 키워온 백하소는 이번 승리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몽골 출신 복서 자르갈 오트곤자르갈, '백하소'라는 이름으로 한국 무대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4월 12일 일본 오사카 스미요시 센터에서 열린 타이틀 매치에서 백하소는 일본의 구니모토 리쿠를 상대로 7라운드 2분 30초 만에 왼쪽 잽을 이용한 KO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번 승리로 백하소는 아시아 복싱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 백하소, 7라운드 챔피언 등극 과정

한국복싱커미션(KBM) 황현철 대표는 당시 경기를 상세히 전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백하소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잽으로 구니모토를 한 차례 다운시키며 흐름을 가져왔고, 7라운드 역시 같은 공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백하소는 몽골에서 이미 5차례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는 아시아 복싱의 강자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웰터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 몽골 출신 복서의 한국 정착 스토리

백하소는 몽골 내 프로 복싱 프로모션이 많지 않아 무작정 한국으로 건너와 꿈을 키웠다. 체육관 문을 직접 두드리며 보금자리를 찾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이삿짐 나르기와 이벤트 업체에서 몽골 텐트를 설치하는 일을 병행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러한 땀과 노력 끝에 백하소는 2024년 KBM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1차 방어에도 성공하며 한국 챔피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백승원 더원복싱짐 관장은 백하소의 장점으로 아마추어 경력을 통해 쌓은 뛰어난 복싱 센스와 눈, 그리고 펀치력을 꼽았다. 2024년 프로 데뷔 이후 7전 5승 2패(3KO)의 기록을 남긴 백하소는 빠른 스피드와 연타 콤비네이션, 상대 분석 능력, 그리고 펀치 파워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 아시아 정상 넘어 세계 무대로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백하소는 이제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복싱계에서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백하소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황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30대 중반에 세계 챔피언이 되는 선수가 세계적으로 많다. 관리만 잘한다면 백하소도 앞으로 5년 정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OPBF가 세계복싱평의회(WBC) 산하 단체인 만큼, 이번 OPBF 챔피언 등극으로 WBC 미들급 랭킹 진입이 우선 목표이며, 향후 WBC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하소의 도전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KBO리그의 뜨거운 순위 경쟁 속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 야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리드 데일과의...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이 거부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가 전격 수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필드 위의 뜨거운 열기가 랭킹으로 증명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시우가 마침내 아시아 골프의 '넘버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거대한 막이 오르기 직전, '코리안 타이거' 손흥민이 LA 무대에서 뜨거운 예열을 마쳤다. 비록 마수걸이 득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쏟아...

그라운드를 수놓는 뜨거운 승부욕, 클래식 라이벌전부터 미래 스타의 탄생까지

전국을 달구는 야구의 함성과 코트 위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KBO 리그의 혈투부터 세계를 향해 서브를 날리는...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축구장 위를 수놓던 마법 같은 발재간이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주도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순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한 억만장자 반열에...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가 우크라이나 테니스 요정 마르타 코스튜크의 뜨거운 투혼으로 물들었다. 고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속에서도 코트를 지켜낸 그녀의 강인한 정...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7년 만에 부활한 '여자바둑 삼국지'의 주인공은 역시 '절대 강자' 최정 9단이었다. 한·중·일 정예 기사들이 격돌한 천태산배 무대에서 최정은 중국의 랭킹 1, 2위를 연달아 제압...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