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0년 만에 울산 원정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송민규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울산 HD를 4-1로 대파하며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기록을 이어갔다.
FC서울이 '기동 매직'을 앞세워 10년 묵은 '울산 원정 징크스'를 탈출하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송민규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울산 HD에 4-1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와 함께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9점을 기록, 2위 울산(승점 13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 송민규 맹활약, 서울 10년 묵은 울산 원정 징크스 탈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인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손정범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송민규에게 향했고, 이 슈팅이 빗맞으며 골대 쪽으로 굴절되자 후이즈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정승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후이즈를 막던 울산 윙어 벤지의 어깨에 맞은 공이 그대로 울산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자책골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한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야고의 슈팅이 박수일의 태클에 막히고 보야니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30분, 중원에서 바베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울산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송민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압도적인 리드를 이끌었다.
▲ 2위 울산, 공격진 공백 속 추격 실패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변화를 시도하며 만회를 노렸다. 후방에서 벤지를 빼고 수비수 심상민을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 중원 싸움에 힘을 싣고자 했다. 그러나 서울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8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수비진에 가려 볼의 궤적을 보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서 실점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울산은 후반 16분 말컹과 장시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고, 후반 23분 장시영의 컷백을 말컹이 밀어 넣어 추격 골을 만들었으나,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연속적인 선방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울산은 가까스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으며, 서울은 3천643일 만에 울산 원정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울산은 핵심 공격수 이동경이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하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FC서울은 이번 승리로 리그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2016년 4월 24일 2-1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13경기(4무 9패) 연속 무승의 부진을 씻어내며 14번째 도전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기동 감독의 '기동 매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의 선두 질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