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FIFA 시리즈 2차전에서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9위 캐나다를 상대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상대의 세트피스에 두 골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FIFA 랭킹 9위 캐나다를 상대로 1-3으로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9패의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다음 달 19일,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65위 잠비아와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 캐나다전 2연패, 세대교체 실험 속 패배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에 나선 신상우호는 캐나다전을 맞아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브라질과의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새로운 조합을 시험했다. 손화연(강진스완스)이 원톱 스트라이커, 이금민(버밍엄)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박수정(AC밀란)과 강채림(몬트리올 로즈)이 좌우 날개를 맡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중원은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김신지(레인저스)가 지켰으며, 포백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노진영(문경상무), 이민화(화천KSPO), 김진희(경주한수원)로 구성되었다.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서울시청)이 꼈다. 경기는 전반 23분, 에블린 빈스의 선제골로 캐나다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한국의 손화연이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채는 과정에서 캐나다 수비수 제이드 로즈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로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선언했다. 전반 29분, 키커로 나선 김신지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1-1로 전반을 마쳤다.
▲ 역전 기회 살리지 못한 후반전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수적 우세를 활용하려 했으나, 캐나다의 세트피스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15분, 캐나다는 제시 플레밍이 왼쪽에서 투입한 프리킥을 바네사 질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챈 정유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캐나다는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질이 다시 한번 헤더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다가올 잠비아전 전망
이번 FIFA 시리즈는 내년 여자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의 세대교체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과 캐나다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8골을 실점하며 패배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 무대 경험을 쌓게 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 신상우 감독은 남은 잠비아와의 최종전을 통해 선수단 최종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FIFA 랭킹 19위, 캐나다는 9위, 브라질은 8위(2023년 8월 기준)이며, 잠비아는 65위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낮은 랭킹의 잠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