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2위 부천 하나은행을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압했다. 4차전 홈 경기에서 58-5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오는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용인 삼성생명이 2위 부천 하나은행을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꺾는 저력을 보였다.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을 58-53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원정 1, 2차전 1승 1패 후 홈에서 내리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서의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정규리그 3위의 반격: 업셋의 명수 입증
삼성생명은 이번 시리즈 승리로 포스트시즌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업셋'의 명수임을 증명했다. 최근 10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6차례 업셋 중 4차례를 삼성생명이 기록했으며,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위 KB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진출했던 하나은행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업셋의 역사를 이어갔다. 반면,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나은행은 내리 3연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 챔피언결정전 진출 과정 및 주요 활약상
전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1쿼터 강유림의 3점포를 앞세워 16-15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들어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8점을 올리며 27-3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3쿼터 초반 김아름과 강유림의 연속 3점으로 35-30, 5점 차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은행 이이지마가 곧바로 연속 5점을 몰아넣으며 39-39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도 43-42, 하나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시작된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이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골밑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56-53으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진안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배혜윤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0초 전 이해란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삼성생명의 승리가 굳어졌다. 이날 강유림은 양 팀 최다인 2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해란은 1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배혜윤은 결승골 포함 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이지마가 15점으로 분투했다.
▲ KB와의 맞대결 전망
삼성생명은 이제 정규리그 1위로 아산 우리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청주 KB와 통산 7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KB가 5승 1패로 크게 앞서 있어 객관적인 전력상 KB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업셋의 명수'다운 저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발휘된다면, KB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