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80-7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인 이정현은 양 팀 최다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끈 이정현은 생일날 값진 승리를 자축했다.
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80-72로 승리하며 시리즈 2연승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이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앞서 1차전에서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이정현은 2차전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소노가 적진에서 값진 2연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 이정현, 2차전 22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전반전 팀이 다소 고전하며 7점에 그쳤던 이정현은 후반 들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SK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고 초반에 힘들게 끌려다녔다"면서도 "선수들끼리 더 벌어지지 않게 따라가자고, 끝까지 가자고 얘기한 것이 후반의 원동력이 됐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1차전에는 리바운드 이후 템포 푸시가 잘 이뤄졌는데, 오늘 전반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과 계속 그 부분에 신경 쓰며 우리의 농구를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던 나이트와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자밀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며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를 빠르게 연결해 준 덕분에 3쿼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 3쿼터 집중력 발휘, 역전 발판 마련
소노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전을 SK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이정현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26-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소노는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80-7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정현의 3쿼터 활약은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 생일날 2연승 자축, 팬들에게 감동 선사
1999년 4월 14일생인 이정현은 만 27세 생일을 맞이한 이날, 팀의 2연승을 이끌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확보하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전반에 경기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았는데, 하프타임에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경기 이후에도 제가 인터뷰를 마치기를 기다리시며 계속 이름을 외쳐주셨다"면서 "들으면서 뭉클했고 감동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홈으로 돌아가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앞에서 확실히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정현은 "마음 같아선 당연히 3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농구"라며 "다시 1차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로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승리는 오늘만 기뻐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