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스포츠
HOT TOPICS#yna_sports#KStars

조명우, 보고타 3쿠션 월드컵서 17점 하이런 대역전극으로 통산 4번째 우승

백지훈 기자
조명우, 보고타 3쿠션 월드컵서 17점 하이런 대역전극으로 통산 4번째 우승
©KStars-yna

 

한국 3쿠션 당구의 간판 조명우가 콜롬비아 보고타 월드컵 결승에서 17점 장타를 앞세운 대역전극으로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해발 2천600m 고산지대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시아 선수 최초 국제대회 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3쿠션 당구의 명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2026 세계캐롬연맹(UMB) 보고타 3쿠션 월드컵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섰다. 대회 첫 우승이자 자신의 통산 4번째 월드컵 정상 등극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로서 국제대회 5회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13일 열린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트란딴럭을 상대로 50-3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 17점 하이런, 12점 차 열세를 뒤집다

이번 대회 승부의 백미는 단연 11이닝에 터진 17점짜리 하이런이었다. 초반 6이닝 동안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12점 차의 열세를 보이던 조명우는 결정적인 순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명우는 "15-22로 뒤지고 있어 브레이크 타임 전에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차이를 좁히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는데, 그 기회를 살려 하이런을 기록하며 경기가 풀렸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 17점짜리 하이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조명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잡았다.

▲ 고산 환경 극복, 철저한 준비가 승리로 이어지다

보고타는 해발 2천6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선수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특히 조명우에게는 2024년과 2025년 대회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조명우는 대회 개막 열흘 전 미리 현지에 도착해 시차와 고산 환경에 대한 철저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그는 "다른 나라 경기 때보다 숨이 많이 찬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환경에 놓여 있었기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는 여자친구가 응원을 와 큰 힘이 되었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 다음 목표는 아시아선수권 타이틀 방어

보고타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조명우의 시선은 이미 다음 무대를 향하고 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을 꼭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 2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넘어 올해는 두 번 이상 우승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조명우는 시차가 큰 상황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우승은 4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전해졌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KBO리그의 뜨거운 순위 경쟁 속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 야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리드 데일과의...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이 거부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가 전격 수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필드 위의 뜨거운 열기가 랭킹으로 증명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시우가 마침내 아시아 골프의 '넘버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거대한 막이 오르기 직전, '코리안 타이거' 손흥민이 LA 무대에서 뜨거운 예열을 마쳤다. 비록 마수걸이 득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쏟아...

그라운드를 수놓는 뜨거운 승부욕, 클래식 라이벌전부터 미래 스타의 탄생까지

전국을 달구는 야구의 함성과 코트 위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KBO 리그의 혈투부터 세계를 향해 서브를 날리는...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축구장 위를 수놓던 마법 같은 발재간이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주도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순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한 억만장자 반열에...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가 우크라이나 테니스 요정 마르타 코스튜크의 뜨거운 투혼으로 물들었다. 고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속에서도 코트를 지켜낸 그녀의 강인한 정...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7년 만에 부활한 '여자바둑 삼국지'의 주인공은 역시 '절대 강자' 최정 9단이었다. 한·중·일 정예 기사들이 격돌한 천태산배 무대에서 최정은 중국의 랭킹 1, 2위를 연달아 제압...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