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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선수 부진, 김원형 감독의 시름 깊어진다

백지훈 기자
두산 외국인 선수 부진, 김원형 감독의 시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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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와 타자 다즈 카메론의 부진이 이어지며 김원형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타무라는 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카메론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 성적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김원형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겼다. 특히 투수 타무라 이치로와 타자 다즈 카메론의 기대 이하의 활약은 팀 전력 운영에 빨간불을 켰다.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이들의 부진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 타무라, ABS 적응의 벽 넘지 못하나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12.86을 기록 중인 타무라의 성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7이닝 동안 15개의 안타를 헌납하며 2개 이상의 홈런을 맞는 등 매 경기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러한 부진의 원인을 한국야구의 특성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한 적응 문제로 지목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는 없는 ABS에 타무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핑계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ABS 바깥쪽을 적응하는 데 애를 먹지 않는가 싶다"며, "한국 선수들은 3년째 ABS를 겪으면서 적응한 반면, 타무라는 이제 적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시즌 전 타무라에게는 기존 자신의 투구를 유지하라고 주문했지만, 현재까지는 그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 카메론, 장타력 잠재력 발휘 기다려

새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 역시 잠잠한 방망이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11(57타수 12안타) 6득점 5타점 2홈런 2볼넷 18삼진을 기록 중이며, 기대했던 장타력 역시 장타율 0.456으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5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 OPS 0.95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카메론이 계속 부진한 것 같다'는 지적에 김 감독은 "그렇다"고 인정하면서도 "외국인 선수의 경우 문제점을 갑자기 바꾸기 위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기가 어렵다. 지금 50타석 조금 넘었는데, 그래도 기회를 주면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에게 믿음을 보내며 반등의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6년 만에 두산에 복귀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두산은 플렉센의 대체 선수로 kt wiz 출신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으며, 벤자민은 이르면 이달 말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이탈 속에서 두산 베어스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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