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늪에 빠져 있던 리그 최하위 키움을 구원한 이는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었다.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끈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활약 그 이상을 담고 있었다.
리그 최하위의 늪에서 4연패의 짙은 그림자에 갇혀 있던 키움 히어로즈를 구원한 이는 다름 아닌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었다. 그는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이라는 압도적인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는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날 서건창의 활약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1회초 선두 타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 안타는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침체에 빠져 있던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 되었다.
경기 후 서건창은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의 연패가 더 이어지기 전에 한 주의 마지막 날 이겨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전성기의 화려함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 팀에 기여하려는 그의 성숙한 타격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서건창의 활약은 그가 걸어온 길을 알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6년 만에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한 그는 시즌 전 오른손 중지 골절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달 9일에야 1군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그는 빠르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2년 총액 최대 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계약 당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그의 말은 이날 맹활약으로 완벽히 입증되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키움은 지난달 23일 8연패를 끊어냈지만,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지며 침묵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건창은 베테랑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솔선수범하는 플레이는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팬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연패를 끊어내는 결정적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서건창. 그의 담담한 소감과 함께 드러난 베테랑 리더십은 위기의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발언처럼 '매 경기 발전'하는 팀의 모습을 통해 키움이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건창의 뜨거운 투혼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새로운 영웅 서사를 써 내려갈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