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김태형 800승 목전, 롯데 5일 만에 투수 코치 '파격 재교체' 무슨 일?

고진아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단행했던 투수 코치 교체 후 불과 5일 만에 다시 코치를 뒤바꾸는 초강수를 던졌다. 롯데는 꼴찌 직전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6월 8일, 1군 투수 코치를 재교체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6월 3일, 롯데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상진 투수 코치와 백용환 배터리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김현욱 투수 코치, 용덕한 드림팀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콜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이 교체 후에도 팀은 5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롯데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로 맹추격을 허용하며 꼴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결국 롯데는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 8일 휴식일에 김현욱 투수 코치를 말소하고, 9일 김상진 투수 코치를 다시 1군으로 재콜업할 예정이다. 불과 5일 만에 한 번 물러났던 코치가 다시 돌아오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지난 달 24일부터 최근 13경기에서 3승 10패(승률 0.231)라는 처참한 성적이 배경이 되었다.

코치진뿐만 아니다. 내야수 김민성과 포수 정보근, 투수 정성종 등 선수 3명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선수단 전체에 경종을 울렸다. 연이은 코치진과 선수단 변화는 롯데 자이언츠의 현 위기 상황과 꼴찌 추락을 막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태형 800승 목전, 롯데 5일 만에 투수 코치 '파격 재교체' 무슨 일?
[사진=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통산 800승 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둔 김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하지만 팀의 극심한 부진과 단 5일 만의 코치 재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직접 지휘하며 그의 800승 도전은 더욱 험난한 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하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역시 전력 변동을 겪고 있다. 키움은 최근 내야수 안치홍(왼쪽 허벅지 뒤 근육 힘줄염), 추재현, 박성빈을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롯데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꼴찌 추락을 막기 위한 롯데의 절박한 '초강수'가 과연 팀 분위기 반전과 김태형 감독의 800승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두산과의 홈 경기 결과에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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