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충격' 래린의 극장골! 캐나다, 안방 개막전 1-1 진땀 무승부

김광현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개최국 캐나다가 안방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61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1-1 진땀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2026년 06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막을 알리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동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B조 첫 경기에 나선 캐나다(세계랭킹 35위)는 약체로 평가받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세계랭킹 61위)를 상대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었다. 전반 21분, 보스니아의 요보 루키치에게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주며 홈 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캐나다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보스니아의 견고한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점유율 5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치는 무딘 창끝을 드러내며 득점력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프로미스 데이비드의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마저 보스니아 수비진인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이반 바시치에게 차단당하며 쉽게 문을 열지 못했다.

'충격' 래린의 극장골! 캐나다, 안방 개막전 1-1 진땀 무승부
[사진=연합뉴스]

패색이 짙던 후반 33분, 드디어 캐나다에 희망이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등번호 9번 카일 래린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래린의 한 방은 침묵에 잠겨 있던 토론토 스타디움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며 홈 팬들에게 안도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에도 캐나다는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보스니아 또한 추가 득점 없이 남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35위의 공동개최국이 61위의 약체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겨우 무승부를 기록한 반전 드라마였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을 지켰으나, 만만치 않은 조별리그를 예고하는 경기였다. 공동개최국으로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캐나다가 남은 조별리그에서 어떤 전략으로 임할지, 그리고 이번 무승부가 전체 대회에 어떤 시사점을 남기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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