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TEO와 영화 배급사 워터홀컴퍼니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워터홀컴퍼니가 수급한 영화 라인업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각 영화의 극장 배급, 마케팅 캠페인, 신규 사업 채널 확대를 함께 추진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론칭과 동시에 대표 예능 제작사로 자리 잡은 TEO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굿데이', 넷플릭스 대표 예능 IP '데블스 플랜', '피지컬 : 아시아' 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워터홀컴퍼니는 팬데믹 시기 수입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등장한 배급사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아카데미 7관왕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러브레터' 등 수많은 인생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각본 없는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온 TEO와 각본 있는 영화를 다루는 배급사의 만남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김주홍 팀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결합이다. 예능에서 영역을 구축한 TEO가 2시간짜리 몰입형 스토리 콘텐츠를 어떻게 알릴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영화 '극한직업'과 '와일드 씽'을 제작한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역시 "영화 배급은 제작사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데 예능 제작사가 참여한다는 점이 새롭다. 두 회사가 개봉 과정에서 낼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투자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새한창업투자 김한결 파트너는 "TV 시청자를 넘어 극장 관객에게까지 재미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신선하다"라며 "국내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팬층이 형성된 해외 콘텐츠로 시야를 확장한 전략은 의미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 김환철 파트너는 "TEO가 기성 플레이어가 아닌, 취향과 안목을 중심으로 소통해 온 소규모 부티크 플레이어 워터홀컴퍼니를 선택했다는 점이 새롭다. 외형 확대가 아닌 콘텐츠 취향 중심의 브랜드 확장으로 읽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워터홀컴퍼니 주현, 최승호 공동대표는 "콘텐츠 취향과 대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김태호 PD와 TEO에 깊이 공감했다"라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서브컬처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었고, 우리가 수급한 좋은 영화들이 관객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EO의 김태호 PD 역시 "좋아하던 영화들을 멋지게 소개해온 워터홀컴퍼니와 재미있는 일을 함께하게 됐다. 포맷은 달라도 TEO가 다루지 못할 콘텐츠의 경계는 없다고 보며,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하고 취향을 나누는 즐거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첫 번째 결합 콘텐츠는 A24의 2026년 최대 화제작 '더 드라마'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고 글로벌 박스오피스 2,000억 원을 돌파한 역대급 로맨스릴러 '더 드라마'는 2026년 9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이어 데이빗 로워리 감독 연출, 앤 해서웨이 주연의 '마더 메리', 키노시타 바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