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부상 이탈로 고심하던 SSG 랜더스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오늘(6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방출하고 총액 59만달러에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32)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경험까지 두루 갖춘 해치가 SSG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시즌 중대기로에 선 SSG 랜더스는 외국인 투수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 구단은 고심 끝에 그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같은 날, 일본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와의 계약도 해지하며 외국인 투수 두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현재 팀 상황에 대한 위기감과 함께, 후반기 반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SSG 마운드에 합류하는 토머스 해치는 185㎝, 88㎏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총액 59만달러에 SSG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꿈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MLB 통산 51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03경기(68선발) 385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갈고닦았다.
특히 해치는 2024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야구 경험을 쌓았다. 이는 KBO리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올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에서 11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SSG 구단은 해치의 영입 배경에 대해 '즉시 전력감 선발 투수'로서의 높은 경쟁력을 꼽았다. 시속 150㎞ 안팎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트리플A에서의 꾸준한 선발 등판 기록은 그의 체력과 투구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토머스 해치는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어 기쁘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팀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이러한 다짐은 SSG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SSG 랜더스는 이번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반등을 노리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총액 59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투자 규모는 구단의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해치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 그리고 SSG가 이번 승부수를 통해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