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롯데 자이언츠, 백약이 무효! 9위 수렁 속 희망 실종

김미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9위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절망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도박 선수 복귀, 코치진과 주장 교체 등 모든 충격 요법이 「백약이 무효」로 돌아가자, 06월 05일 2만3천200명의 팬 앞에서 2-9로 무기력하게 패한 롯데의 현 상황이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오늘(06월 06일) 기준, 롯데는 22승 1무 33패, 승률 0.400으로 KBO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06월 0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홈 팬 2만3천200명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하고 2-9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초 7연패로 하위권에 추락한 뒤 56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이다.

시즌 시작부터 발이 꼬였다. 대만 동계 훈련 중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 등 4명의 선수가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팀 분위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전력 약화로 이어졌고,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었다.

05월 05일, 징계에서 풀려난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이 1군에 합류하며 잠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듯했다. 이들의 복귀 후 롯데는 5할 승률 싸움을 벌이며 희망을 이야기했으나, 그 효과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라는 첫 번째 반등 카드는 결국 허망한 결말로 치달았다.

롯데 자이언츠, 백약이 무효! 9위 수렁 속 희망 실종
[사진=연합뉴스]

결국 구단은 06월 03일, 강력한 충격 요법을 단행했다. 김상진 1군 메인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 코치를 내리고 김현욱, 용덕한 코치를 새롭게 올렸다. 더불어 주장 전준우를 포함한 선수 4명을 1군에서 말소하는 초강수를 뒀고, 고승민을 임시 주장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충격 요법 직후 06월 0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잠시 희망이 피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06월 04일 KIA전에서 0-10 완패, 그리고 06월 05일 한화전 2-9 완패를 기록하며 마운드가 다시 무너지는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최후의 강수마저 반전의 좌절로 끝나고 말았다.

롯데의 고질적인 투타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졌다. 4월 리그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했던 마운드는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 4.36(6위), 팀 평균자책점 4.65(7위)로 속절없이 추락했다. 김진욱(3승 3패, 3.48)과 나균안(2승 5패, 3.53)이 고군분투하지만,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3승 5패, 5.56)와 제러미 비슬리(4승 3패, 4.50), 그리고 에이스 박세웅(1승 5패, 4.98)의 부진이 뼈아프다. 타선 또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팀 타율 0.254, 팀 OPS 0.689로 두 지표 모두 9위에 머물며 상대 마운드를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충격 요법 카드를 소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마운드와 답답한 타선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하위권 수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철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단과 열혈 팬들 모두에게 길고 지난한 인내가 요구되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백약이 무효」인 롯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깊은 고찰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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