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메이카와 최종 평가전을 '유령 경기'처럼 극비리에 치렀지만, 오히려 경기 결과 혼선과 정보 유출 가능성만 키웠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미스터리한 대결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연기된 멕시코 파추카 이달고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남아공축구협회(SAFA)는 선수단 비자 발급 문제로 경기가 하루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내 철저한 비밀 유지를 택했다. TV 중계는 물론, 관중도 미디어 취재도 없었다. 심지어 선수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치러진 이번 평가전은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이 「홍명보호는 물론, 6월 12일 멕시코, 19일 체코 등 월드컵 본선 상대들에게 전술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극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경기 결과는 온통 혼선 그 자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앱에서는 초반 1-0 남아공 승리 소식과 함께 전반 32분 오스윈 아폴리스의 득점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내 자메이카의 루돌프 스페이드 감독이 인터뷰에서 「경기는 1-1 무승부였다」고 밝히면서 결과는 오리무중으로 빠져들었다. 남아공축구협회(SAFA)는 경기 결과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아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런 기이한 상황에 대해 축구 통계 전문 '플래시스코어'는 이번 경기를 「유령 경기」라 칭하며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플래시스코어는 「멕시코가 분석을 위해 누군가를 경기장에 들여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남아공의 비밀 유지 노력이 「결국 다소 무의미했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는 남아공이 공들여 숨기려던 전술 정보가 이미 본선 상대에게 흘러들어 갔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가능성을 암시하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오는 6월 25일, 홍명보호와 운명의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칠 남아공은 12일 멕시코, 19일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처럼 철저히 베일에 싸인 '유령 평가전'이 그들의 전술적 강점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오히려 준비 과정의 혼란만 가중시키며 불확실한 전력으로 본선에 임하게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스터리로 가득 찬 남아공의 진짜 전력은 월드컵 본선 경기장에서 비로소 드러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