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뜨겁게 달군 KIA 타이거즈의 '소년 장사' 김도영이 홈런 두 방으로 팀에 극적인 7-6 역전승을 안기며 KBO리그 홈런 단독 선두까지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취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구자욱의 활약 등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초반부터 뜨거운 공방전을 예고했다.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3회말, 김도영의 방망이였다. 그는 삼성 투수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KIA에 6-3 리드를 안겼다. 이어 터진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은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KIA의 기세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끈질겼다. 7회와 8회초, 박승규의 활약과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승부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특히 8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만들어내자 경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상황이었다.
운명의 8회말, 동점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그는 삼성의 네 번째 투수 배찬승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한 방은 승부의 추를 KIA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하는 결승타이자, 광주 밤하늘을 수놓는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이날 중월 투런포와 좌월 솔로포로 시즌 17호와 18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17홈런)을 제치고 KBO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팀의 간판타자 김도영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KIA는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위 삼성을 2게임 차로 바짝 추격,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소년 장사'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KIA 타이거즈는 선두권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과연 김도영이 현재의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며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