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33회에서는 인피니트의 성규, 동우, 호야가 쓰는 냉장고가 공개되었다.
‘살릴 것’이 거의 없는 온통 곰팡이와 상한 음식뿐이던 냉장고는 진행자들 손에 의해 수 년 만에 청소가 이루어졌다.
셰프들은 거의 냉장고에서 재료를 못 건지고, 비상용 통조림과 라면 등으로 겨우겨우 요리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텅 빈 냉장고와 함께 하는 세상 어디서도 못 볼 기적의 요리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풍과 이원일의 ‘시원한 국물’ 대결은 김풍의 ‘토달토달’이, 튀김요리를 겨룬 미카엘과 이연복의 대결에서는 이연복의 ‘복침개’ 메뉴가 승리해 별을 하나 더 가져왔다.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가져온 냉장고는 말하자면 ‘냉장고’가 아니었다. 냉장고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요리를 해 먹지 않으며 외식과 배달 음식이 주라는 성규의 설명 그대로를 보여주는 ‘역대급 쓰레기’였다.
배달 음식 남은 것을 보관하는 용도이거나, 뭘 처박아 뒀다가 아예 잊어버려 상하는 식이었다. 냉장고 속 탈취제도 유통기한이 2010년이라 핀잔의 연속이었다.
유통기한이 2015년 6월인 식빵 두 장을 보는 순간 “살았습니다”를 외치는 정형돈을 향해 셰프들이 일제히 기쁨의 함성까지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들은 심각한 얼굴로 “재료 싸움이 날 수도 있겠다”고 했고, 성규의 냉장고로 요리대결을 하게 된 김풍, 이원일, 미카엘, 이연복 셰프는 재료를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상한 방울 토마토 속에서 멀쩡한 것들을 골라내는 수고까지 아끼지 않았다.
사상 최악의 냉장고 앞에서 정형돈은 “누구 책임이 제일 큽니까?”라고 물었고, 성규는 출연 한 한 동우와 호야를 계속 언급해 웃음을 주었다.
거의 자포자기 분위기 속에서 김풍은 “저는 없으면 없을수록 유리하다”며 야매 요리의 진가를 기대하게 했다. ‘시원한 국물요리’에 도전한 ‘아육동’(아이돌을 위한 육포가 들어간 우동)의 이원일 VS ‘토달토달’(토마토와 달걀)의 김풍의 대결. 급기야 이원일 셰프가 냉장고에서 재료 집어오기를 포기! 상온에 있는 라면과 육포, 통조림을 집어오는 것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형돈의 말대로 “오늘 15분까지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는 예상은 맞아 떨어졌고, 김풍은 이연복 셰프에게 제자로 인정받고 하사 받은 칼로 마늘 빻기를 하며 ‘분량 채우기’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써니와 교환한)소주를 가지고 육포로 육수내기를 하면서 화려한 불쇼를 보여준 이원일 셰프 혼자 엄청 바빴다.
진행자들이 계속 출연 자체가 뻔뻔하다고 놀려대는데, 성규는 완성된 요리 앞에서 “기적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뻔히 알고 있는 모든 출연진들과 시청자들도 “깊이가 있다”는 그 맛과 육포와 채소로만 국물을 낸 시원한 육수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