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최후의 심판, 엄마여서 미안해'는 그동안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무심하거나 외면했던 위안부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진과 만난 사람들은 그 누구도 카메라 앞에서 '위안부' 세 글자를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故) 박옥련 할머니의 딸 임모씨는 "세상 사람들이 우리 엄마를 위안부 할머니라고 말하는데 자식으로서 그런 말을 듣기 좋지는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를 외면했다는 임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시는 시설에서 일하면서 이제야 위안부 '엄마'들을 마주할 용기를 낸 자신을 책망한다.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순 할머니의 딸 김미숙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던 엄마에게 차마 과거를 물을 수 없었다고 했다.
세상에 하소연이라도 하면 속이 풀릴까 했지만, '위안부 신고'라는 엄마의 용기가 가족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수많은 위안부 여성 중 238명만이 용기를 내어 신고했지만, 여전히 해결된 것은 없다. 오히려 이들의 가족이 받는 고통은 더 심해졌다.
제작진은 "위안부 가족들이 겪은 아픔은 과거사가 아닌 현재 진형형"이라면서 "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그들이 어떤 아픔을 지금까지 겪어 왔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홍은희가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