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땐 '집에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관객과 애정이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우리가 모두 인간이고, 서로 연결된 그 느낌을 사랑해요. 저는 그런 것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죠."
이달 한국을 찾아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하는 아일랜드 출신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가 한국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미안 라이스는 5일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엔티를 통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저녁 식사에 친구를 초대하듯 저를 자주 초청해 주셨고, 한국에 갈 때마다 저는 그 시간을 즐겼던 것 같다"며 "이제 한국이 아시아에 있는 집처럼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라고 말했다.
데미안 라이스는 2012년 첫 내한 이후 2013년과 작년에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 네 번째 방문인 이달에는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국 팬을 만난다.
데미안 라이스는 "항상 서울에서만 공연했기에 다른 지역을 방문해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바다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바다를 보고 수영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고 했다.
첫 내한공연 때 헝클어진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차림으로 나타나고, 2013년에는 어깨에 두른 기타에 피아노 하나로 무대를 완성하는 등 언제나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역시 "저는 연주곡목(셋리스트)을 정해놓지 않는다. 저의 감정과 생각들, 그 장소,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과 함께 공연의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훨씬 즐겁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이번 공연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난 공연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이 있고, 무대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것이다. 지난번과는 소리도 다르고, 훨씬 역동적일 것"이라고 궁금증을 키웠다.
데미안 라이스는 지난해 11월 정규 3집 '마이 페이버릿 페이디드 판타지'(My Favourite Faded Fantasy)를 발표했다. 8년이라는 긴 공백 끝에 낸 앨범이었다.
데미안 라이스는 "8년은 제게 8시간 정도의 잠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몰랐다"며 음악으로부터 한발 물러날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다시 그것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까"라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