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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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허쉬> 황정민, 김재철 비밀 금고의 USB 손에 넣었다! 경수진, 타살 아닌 자살로 확인

민보경 기자

 

사진제공= JTBC <허쉬> 15회 방송 캡처
사진제공= JTBC <허쉬> 15회 방송 캡처

'허쉬' 황정민의 빅픽처가 손병호에게 가로막혔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 15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 이지수(임윤아 분)가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다.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이 세상을 떠나던 '그날'의 편집국 CCTV 영상부터 이용민(박윤희 분) PD의 뒷돈 거래 정황이 의심되는 사진까지, 결정적 증거의 등장은 두 사람을 다시 뜨겁게 끓어오르게 했다.

이날 이지수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가짜 뉴스'를 조작한 장본인,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생전에 누구보다 청렴하고 결백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던 아버지 이용민 PD가 실제로 뇌물을 받았다는 것. 나국장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이지수에게 증거 사진까지 들이밀며 강력하게 쐐기를 박았다. 이지수는 의심과 혼란 속에 한준혁을 찾아가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한준혁은 "최소한 구석에 처박혀서 같은 냄새라도 풍겨야 했어. 기사도 써야 했고 월급도 받아야 했고, 나도 먹고는 살아야 했으니까"라며 나국장 무리 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속임 작전이었음을 밝혔다. 이지수는 아버지를 향한 안쓰러움을 내비치며 자신의 오해와 불신을 인정, 나국장과 직접 담판 짓겠노라 결심했다.

한준혁은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의 비밀 금고를 털다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기조실장 윤상규(이지훈 분)의 추궁에 "빼돌린 게 아니라 뭘 좀 넣어뒀습니다"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그의 말대로 금고에는 사라진 물건 대신 국회 입성을 앞둔 박사장을 위한 자료들이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는 한준혁이 같은 모양의 USB로 바꿔치기한 것이었다. 박사장의 진짜 USB 안에는 오수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있었고, 민한당 홍성대 대표의 아들이자 박사장의 예비 조카사위로 '낙하산' 채용 특혜를 얻은 정치부 수습기자 홍규태(이승우 분)가 포착됐다.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한준혁은 홍규태를 찾아가 제 손에 들린 USB를 꺼내 보이며 "협박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거야. 너랑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한테"라고 전했다. 이에 모른 척 잡아떼던 홍규태는 '그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날 밤 오수연은 이재은(백주희 분)을 대신해 당직 근무 중이었고, 우연히 박사장과 홍규태의 대화를 엿듣게 된 것. 이번 인턴 채용이 홍규태를 위해 짜여진 판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은 정규직 전환에 '무임승차'조차 할 수 없음을 확인 사살당한 셈이었다. 앞서 나국장의 이야기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오수연에 대해 "아무나 뽑아도 상관없는데. 그럼 뭐, 걔가 '아무나'도 못 됐나 보네"라는 박사장의 무심한 대답은 그를 더욱 숨죽여 울게 했다.

새로운 진실과 마주한 한준혁, 이지수는 또 한 번의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지수는 나국장에게 받은 돈 봉투를 되돌려주며, 미리 확보한 식당 CCTV 영상을 빌미로 "자르고 싶으시면 자르시고, 무너뜨리고 싶으시면 무너뜨리세요. 하지만, 그냥은 절대 안 무너질 겁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나국장은 이번 인턴 채용에 대해 언급하며 "정작 이지수 너한테 어떤 흠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이지수를 혼돈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어쨌거나 남겨진 사람들은 이제 진실과 만날 준비를 해야 했다'고 되뇌던 한준혁은 신라일보 구자인(백성철 분) 기자에게 연락했다. 신라일보의 단독 보도를 통해 매일한국의 비리와 오수연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사건을 정리한 문서 다발과 USB를 건네고 난 그때, 나성원과 안지윤(양조아 분)이 나타나며 모든 계획은 어그러졌다. 완성이 머지않은 한준혁의 빅픽처가 이대로 실패를 맞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오수연 죽음의 전말은 반전보다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연의 죽음은 결국 자살이 맞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연의 죽음을 종용했거나 방조했다는 점에서 지수의 말처럼 타살과 다름없었다'는 한준혁의 내레이션은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만약' 그날 밤 책상 아래 오수연의 운동화를 보고도 위로 한마디 건넬 용기조차 내지 못했던 홍규태를 비롯해, 매일한국의 수많은 이들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수연이는 우리와 작별하지 않았을까?'라는 상상 속 오수연의 미소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런 오수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던 한준혁의 위기는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대학 선후배 사이인 신라일보 편집국장 김인근(조승연 분)과 나성원의 관계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나국장에 의해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이후, "아직은 형님이랑 작별할 때가 아닌 거 같네요"라는 한준혁의 체념한 듯한 말투와 행동은 의미심장했다. 과연 오랜 침묵을 깨고 진실의 목소리는 세상에 울려 퍼질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허쉬' 최종회는 오늘(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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